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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무료 상담, 어디에 전화해야 하나 — 1394·112·1332·132, 지금 상황에 따라 거는 곳이 다릅니다

들어가며

어제(9월 17일) 부산경찰청이 「서울중앙지검 김민수 검사」를 사칭하던 조직의 총책 등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50억 원을 가로챈 조직입니다. 그 조직이 2020년 1월에 20대 취업준비생에게서 420만 원을 뜯어냈고, 그 피해자는 며칠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산경찰청 발표를 전한 보도 기준입니다.)

그때 그 전화가 진짜인지 물어볼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요. 지금은 있습니다. 24시간이고 무료입니다.

문제는 번호가 여섯 개라는 겁니다. 어디에 걸어야 하는지가 지금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갈립니다. 그 순서를 씁니다.

1. 통화 중이거나 의심될 때 — 1394

통화 중·송금 후·사건 접수 후·소송·빚과 마음, 다섯 상황에 1394·112·1332·132·1600-5500·109 번호를 짝지은 흐름
통화 중·송금 후·사건 접수 후·소송·빚과 마음, 다섯 상황에 1394·112·1332·132·1600-5500·109 번호를 짝지은 흐름

아직 돈은 안 나갔습니다. 검사라는 사람이 전화를 끊지 말라고 합니다. 이때 거는 번호가 1394입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2026년 2월 1일부터 운영하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상담·제보 번호입니다. 365일 24시간이고, 상담원이 그 전화가 어떤 수법인지 바로 말해 줍니다. 상대 번호를 제보하면 차단 조치로 넘어가고요.

순서는 하나입니다. 먼저 끊습니다. 그다음 내 손으로 1394를 누릅니다. 상대가 「끊으면 체포된다」고 하면 그 말이 확인입니다. 진짜 수사기관은 전화를 끊는다고 체포하지 않습니다.

(1394에 걸었는데 「돈이 이미 나갔다」고 하시면 상담원이 112로 넘겨 줍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112로 거는 게 몇 분 빠릅니다. 그 몇 분 이야기가 다음 절입니다.)

2. 돈이 나갔다 — 112, 그리고 1332

2023년 9월 이전에는 경찰·은행·통신사에 따로 연락해야 했지만 지금은 112 한 통으로 사건 접수, 지급정지, 악성앱 차단이 함께 처리된다는 전후 대비
2023년 9월 이전에는 경찰·은행·통신사에 따로 연락해야 했지만 지금은 112 한 통으로 사건 접수, 지급정지, 악성앱 차단이 함께 처리된다는 전후 대비

송금했거나, 시키는 대로 앱을 깔았습니다. 이제는 상담이 아니라 조치가 필요합니다. 거는 곳은 112입니다.

2023년 9월 26일 금융위원회가 경찰청·금융감독원·한국인터넷진흥원·통신 3사 인력을 한 곳에 모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그 뒤로는 112 한 통으로 사건 접수, 사기 계좌 지급정지, 악성앱 차단이 같이 처리됩니다. 예전처럼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따로 걸고 통신사에 또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급정지가 왜 급한지는 짧게만 씁니다. 사기 계좌에 돈이 남아 있을 때만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피해구제 절차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돈이 다음 계좌로 넘어가면 그 절차 밖입니다. 송금한 경우 30분 안에 지급정지가 걸리느냐가 결과를 가른다는 이야기를 앞선 글에서 길게 썼습니다.

그럼 1332는 언제 거나요. 금융감독원 콜센터입니다. 지급정지 뒤에 이어지는 피해구제 신청, 채권소멸 공고, 환급 결정 같은 금융 쪽 절차를 설명해 주는 곳입니다. 「은행이 서류를 이렇게 요구하는데 맞나」 「환급이 언제 되나」 같은 질문이 여기입니다. 통화료는 발신자 부담이고 그 외 비용은 없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돈을 멈추는 건 112, 그 뒤 절차를 묻는 건 1332.

3. 사건을 접수했다면 — 경찰청 피해자 지원 사업, 올해 6월부터

경찰관서 사건 접수, 수사관의 안내서 배부, 신용회복위원회 앱 신청, 법률·심리·채무 세 가지 무료 지원으로 이어지는 네 단계 흐름과 사업 기간
경찰관서 사건 접수, 수사관의 안내서 배부, 신용회복위원회 앱 신청, 법률·심리·채무 세 가지 무료 지원으로 이어지는 네 단계 흐름과 사업 기간

여기부터가 대부분이 모르는 부분입니다.

경찰청이 2026년 5월 29일 KB금융그룹·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6월 1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 사업」을 운영합니다. 대상은 2025년 6월 1일 이후 경찰관서에 사건이 접수된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자입니다. 셋을 무료로 받습니다.

지원누가무엇을
법률상담경찰청이 위촉한 변호사형사 절차 · 피해금 환급 절차를 1:1로
심리상담전문 심리상담사대면 또는 비대면. 1인당 최대 3회(경찰청 발표를 전한 보도 기준)
채무조정 · 신용관리신용회복위원회 상담사채무조정 제도 · 복지제도 연계

재원은 KB금융그룹 기부금입니다. 신청은 담당 수사관이 주는 안내서를 받아 신용회복위원회 앱으로 합니다. 대면 상담을 원하면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KB희망금융센터로 갑니다.

안내서를 못 받으셨나요? 사건 접수가 6월 이전이었거나 수사관이 빠뜨렸을 수 있습니다. 담당 수사관에게 「피해자 지원 사업 안내서를 받고 싶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그게 어려우면 1394에 물으세요. 정책브리핑이 문의처로 적어둔 번호가 1394입니다.

한 가지는 미리 적습니다. 여기 법률상담은 상담입니다. 소송을 대신 해 주는 건 아닙니다. 소송까지 가야 하면 다음 절입니다.

4. 소송이 필요하다 — 132, 상담과 소송 대리는 조건이 다릅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132는 법률상담은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지만, 변호사가 소송을 대신하는 소송구조는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 범죄피해자가 대상이라는 두 층 구조
대한법률구조공단 132는 법률상담은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지만, 변호사가 소송을 대신하는 소송구조는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 범죄피해자가 대상이라는 두 층 구조

대한법률구조공단 132입니다. 두 층으로 나눠 보셔야 합니다.

위층, 법률상담. 전화 132, 홈페이지 사이버상담, 예약제 화상상담, 지부 방문상담. 넷 다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입니다(통화료만 본인 부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여기서 묻게 되는 건 대개 셋입니다. 내 이름으로 실행된 대출을 안 갚아도 되는지(채무부존재확인), 돈이 들어간 계좌 명의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피해금 환급 절차에서 이의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하는지.

아래층, 소송구조. 변호사가 소송을 대신하는 지원입니다. 이건 조건이 붙습니다. 공단 안내로는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인 범죄피해자가 대상이고, 변호사 보수는 무료지만 인지대·송달료 같은 소송비용은 본인이 냅니다. 상담 뒤에 구조 대상인지, 승소 가능성이 있는지를 공단이 검토해 접수합니다.

그러니 순서는 상담부터입니다. 「소송해야 하나」를 본인이 정하고 가지 마세요. 132에서 물으면 소송이 필요한 사안인지부터 갈라 줍니다. 그 판단이 무료입니다.

5. 갚을 길이 없고 잠이 안 온다 — 1600-5500, 그리고 109

피해금이 대출금이었던 분이 많습니다. 사기당한 돈은 없어졌는데 대출은 남았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 §3의 지원 사업과 별개로 상시 제도가 있습니다. 법제처 생활법령정보(2026년 8월 15일 기준)에 나온 보이스피싱 피해자 긴급자금 대출 조건은 이렇습니다.

대상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내, 또는 연소득 2천만 원 이하(신용평점 무관)
한도피해 금액 범위 안에서 최대 500만 원
금리연 3%. 24개월 이상 성실 납부 시 연 2%
상환2년 거치 뒤 3년 분할, 최장 5년
서류주민등록등본 · 신분증 · 소득 증빙 · 피해 입증 서류

500만 원이 피해액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빚을 대신 갚아 주는 돈」이 아니라 그 사이를 버티는 생활자금이고, 채무조정 상담은 여기에 붙어 있습니다.

109. 보건복지부가 2024년 1월 1일부터 여덟 기관의 자살예방 상담전화를 한 번호로 합쳤습니다. 24시간입니다. 도입부의 그 피해자가 겪은 며칠이 어떤 시간이었을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그 시간에 걸 수 있는 번호가 지금은 세 자리라는 건 적어 두고 싶었습니다. 상담원과 통화하는 데 이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정보가 함께 나간 것 같으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도 있습니다. 스미싱 문자 확인과 개인정보 침해 신고를 받습니다.

6. 「상담」이 사기인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연락해 오고 회수를 보장하며 착수금을 요구하는 가짜 법률상담과, 내가 먼저 걸고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통화료 외 요구가 없는 공공 상담의 대비
먼저 연락해 오고 회수를 보장하며 착수금을 요구하는 가짜 법률상담과, 내가 먼저 걸고 결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통화료 외 요구가 없는 공공 상담의 대비

피해자를 다시 노리는 수법이 있습니다. 「피해금 회수 전문」이라며 법무법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변호사 사진과 경력까지 올려두고, 상담료·착수금·계좌추적비·공탁비를 먼저 보내라고 합니다. 대한변호사협회 페이지를 베낀 사례도 있었습니다. (2025~2026년 법률 전문지 보도로 받은 것이라 규모는 모릅니다.)

가르는 기준은 하나면 됩니다. 이 글의 번호들은 통화료 외에 돈을 먼저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쪽에서 먼저 걸어오지 않습니다.

⚠️ 「금감원입니다, 피해금 회수를 도와드리겠다」 「검찰 피해자지원실인데 공탁금을 넣으면 돌려받는다」는 전화는 없습니다. 피해금 환급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절차로 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돈을 보낼 일은 없습니다.

변호사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 찾기」에서 이름을 검색하면 됩니다. 그것도 번거로우면 132에 그 제안을 그대로 읽어 주세요. 무료이고, 그런 질문을 매일 받는 곳입니다.

7. 오늘 할 순서

  1. 연락처에 저장 — 1394 「보이스피싱 상담」, 132 「법률구조공단」. 급할 때 검색하지 않게
  2. 통화 중 의심 → 끊고 1394. 돈은 안 나간 상태
  3. 돈이 나갔다 → 112 한 통. 지급정지까지 같이. 그 뒤 절차는 1332
  4. 사건 접수 뒤 → 수사관에게 「피해자 지원 사업 안내서」 요청 → 신용회복위원회 앱으로 신청. 법률·심리·채무 셋 다 무료
  5. 소송 얘기가 나오면 → 132 상담 먼저. 소송 대리는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 범죄피해자
  6. 빚·생활 → 1600-5500. 마음 → 109, 24시간
  7. 「회수해 드린다」는 연락 → 돈 요구가 나오는 순간 끊고, 132에 확인

자주 묻는 것

Q. 전부 진짜 무료인가요?

1394·112·109는 무료 번호이고, 1332와 132는 통화료만 발신자 부담입니다. 그 외에 어느 기관도 상담료·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3의 법률·심리·채무 지원도 무료입니다. 돈을 요구하는 곳이 있으면 그게 §6입니다.

Q. 경찰에 신고는 안 했고 은행에서 지급정지만 했습니다. §3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대상이 「경찰관서에 사건이 접수된 피해자」라서, 접수부터 하셔야 합니다. 지급정지를 유지하는 데도 경찰 신고 접수증이 필요하니 어차피 해야 하는 일입니다. 112 또는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police.go.kr에서 됩니다.

Q. 2025년 6월보다 전에 당한 사건입니다.

§3의 지원 사업 대상은 아닙니다. 다만 132 법률상담, 1600-5500의 긴급자금 대출과 채무조정, 109는 사건 시점과 관계없이 됩니다.

Q. 가족이 대신 전화해도 되나요?

상담은 됩니다. 어르신이 당하셨으면 옆에서 대신 걸어 상황을 설명하셔도 됩니다. 다만 지급정지 신청과 피해구제 신청은 피해자 본인 명의로 하는 절차라, 결국 본인이 은행·경찰에 나가야 하는 단계가 옵니다. 그때 함께 가시면 됩니다.

마무리

보이스피싱 무료 상담은 한 곳이 아니라 단계별로 여섯 곳입니다. 의심될 때 1394, 돈이 나갔으면 112, 그 뒤 금융 절차는 1332, 소송은 132, 빚은 1600-5500, 마음은 109.

오늘 하나만 하신다면 1394와 132를 연락처에 넣어 두세요. 쓸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쓸 일이 생기면 검색할 여유가 없습니다.

근거 자료

  •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 사업」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정책뉴스(2026.6.4). 대상 2025.6.1 이후 사건 접수 피해자 · 기간 2026.6.1~2027.5.31 · 문의 1394(24시간). 위촉 변호사 수·심리상담 회수는 뉴스핌 2026.6.5 보도로 받은 것
  • 경찰청·KB금융그룹·신용회복위원회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지원 업무협약」(2026.5.29) — 신복위 앱 신청 ·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KB희망금융센터 대면 상담 · 재원 KB금융그룹 기부금. 머니투데이·서울신문 2026.5.29 보도로 받은 것
  •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1394」 운영 개시(2026.2.1) · 통합신고대응센터 counterscam112.go.kr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보이스피싱, 이제 '112'로 신고하세요」(2023.9.26) — 통합신고대응센터 출범 · 사건접수·지급정지·악성앱 차단 일원화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3조(피해구제의 신청) · 제4조(지급정지)
  •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 금감원콜센터 1332(통화료 발신자 부담)
  • 대한법률구조공단 klac.or.kr 「법률구조 대상자 안내」 — 기준중위소득 125% 이하 범죄피해자 · 상담 방식(전화 132·사이버·화상·방문)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전자금융범죄 피해자 긴급자금 금융지원」(2026.8.15 기준) —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 한도 500만 원 · 연 3%
  • 보건복지부 「분산된 자살예방 상담전화 1월 1일부터 '109'로 통합 운영」(2023.12) — 2024.1.1 시행, 24시간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검거 발표(2026.9.17) — 머니투데이·아주경제 보도로 받은 것
  • 피해금 회수 대행 사칭 수법 — 더시사법률 보도(2025~2026)로 받은 것. 확인 도구: 대한변호사협회 「변호사 찾기」
  • 개인정보 침해신고 118 · 경찰 112 · 금융감독원 1332 · 대한법률구조공단 132 · 신용회복위원회 1600-5500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법률·금융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은 대한법률구조공단(132) 또는 변호사에게 확인하세요.
⚠️ 지원 사업의 대상·기간·회수는 발표 시점 기준이고 바뀔 수 있습니다. 신청 전 1394 또는 신용회복위원회에 현재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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